아이와 함께하는 바르셀로나 여행기 (3편)
22.7.9-10.
점심 먹고 나서 고딕 지구 산책을 했다.
예스러운 좁은 골목들이 인상적이었다.


바르셀로네타
그렇게 고딕 지구를 간단히 보고
비니투스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비니투스는 인기 있는 타파스 집이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와서
1층 건물이 2층 건물 되었다는 우스갯소리를
어디선가 들었다. ㅎㅎ



꿀대구. 최애.


작은 접시로 맛있는 음식을 이것저것
먹을 수 있어서 스페인 타파스 집은
딱 내 취향이었다.
맛도 가격도 착했다.
저녁식사 후
하루의 마지막 코스인 몬주익 언덕으로 향했다.

호텔에서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바르셀로나에서 처음 타는 지하철이어서
걱정을 조금 했으나
지하철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뉴욕보다 더 나았던 듯..)

해가 저물어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사람들이 한곳을 향해 걸어갔다.

몬주익 언덕에 많은 사람들이 분수쇼를 보러 온다.
사진보다 실제로 보면 더 웅장한 느낌이다.

Montjuïc National Palace
붉게 물든 하늘…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밤이
오고 있었다.


성당이 보였다.
몬주익 언덕에서 돌아와 호텔로 가는 길에
성당 탑의 불빛이 별처럼 보여 사진을 찍었다.


아쉬운 밤이 지나갔다.
다음날 아침 람블라스 거리를 짧게 구경 후
기차를 타고 프랑스로 넘어가는 일정이었다.
택시를 타고 바르셀로나 성당 근처에서 내렸다.

Catedral de Barcelona
성당 안도 들어가 보았다.




람블라스 거리도 고딕지구 쪽에 있어서
골목을 굽이굽이 지나다녔다.
정말 옛날 중세 시대로 온 듯한 느낌이었다.
람블라스 거리에 도착했다.
날씨도 좋고 거리도 예뻐서
길 따라 쭉 걸어보았다.
‘하루만 더 일찍 와볼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La Rambla - 람블라스 거리



올드 카 야외 전시도 하고 있었다.
람블라스 거리를 따라가다 보니
광장이 나왔는데 구글맵을 보니
‘레알 광장’이라고 적혀있었다.
미니마켓처럼 이것저것 팔고 있었다.

레알 광장

레알 광장
사람들은 많지만 여유로워 보이는 광장의
모습이었다.
더 구경하고 싶었는데… ㅠㅠ
떠나려니까 너무 아쉬웠다.

구엘 저택
레알 광장 근처에 구엘 저택이 있어
밖에서 사진만 찍어보았다.
아쉬운 마음을 남기고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
호텔에서 짐을 챙겨
택시를 불러 기차역으로 향했다.
기차 타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특별히(?) 아빠가 준비한 것이었다.
프랑스 몽펠리에가 우리의 목적지였다.
기차역에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짐 검사까지 하느라 줄이… ㅠㅠ


우리가 탔던 테제베.
2층 자리였는데
‘경치도 잘 보이고 좋겠다’ 생각했다가…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2층에 올라갈 생각을 하니
막막해졌다. ㅎㅎ
좁고 붐비는 기차에서
자리를 찾아가는 게 좀 힘들었다.
그래도 기차에 잘 탔고
별 탈 없이 목적지까지 평화롭게 갔다.
이제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이 끝나고
남프랑스 여행이 시작되었다.